메뉴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연구·발간물

2016년 총에너지 소비 특징 및 증가 요인

  • Date2017/04/28 00:00
  • Hit355

에너지수급브리프 2017년 4월호 - 브리프 이슈


2016년 총에너지 소비는 석탄과 원자력 소비는 감소하였지만, 석유와 가스 소비가 증가하면서 3년 연속 증가세가 확대되었다. 석탄 소비와 원자력 발전량은 석탄발전 최대 출력 하향 조정, 경주 지진 등으로 인한 발전 설비 이용률 하락으로 감소하였다. 하지만, 석유는 석유화학 설비 증설과 유가 하락으로 1997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로 증가하고, 가스 소비도 가스 발전량 증가와 기온 효과로 증가하면서 총에너지 소비 증가세 확대를 주도하였다.


2016년 국내 총에너지 소비는 전년 대비 2.7% 증가한 295.4백만 toe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 되었다. 총에너지 소비는 경제성장률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설비 증설, 기록적인 이상폭염, 유가 하락 효과 등으로 3년 연속 증가세가 확대되었다.

주요 에너지원별 증가율(전년 대비, %)


주: p는 잠정치

석유 소비 증가가 2년 연속 총에너지 소비 증가를 주도

2016년 총에너지를 에너지원별로 살펴보면 석유와 가스 소비는 증가하였지만, 석탄과 원자력 소비는 감소 하였다. 에너지원별 총에너지 소비 증가에 대한 기여도는 석유 2.8%p, 가스 0.6%p, 신재생?기타에너지 0.8%p, 석탄 -1.4%p, 원자력 -0.2%p를 기록하였다.

석유 소비는 유가 하락과 석유화학 설비 증설 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한 921.5백만 배럴을 기록하였다. 석유 소비는 석유화학 제품의 생산 증가, 교통량, 여행객, 물동량 증가 등으로 납사와 LPG를 중심으로 모든 주요 석유제품 소비가 증가하면서 1997년(10.1%)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였으며, 총에너지 소비 증가를 2년 연속 주도하였다.

총에너지 증가율(%) 및 에너지원별 기여도(%p)


2년 연속 감소하던 가스 소비는 전력 소비가 증가하는 가운데 기저발전량의 감소로 발전용 소비가 증가하고, 냉?난방도일 증가, 도시가스 요금 하락 등으로 도시가스 제조용 소비도 증가하면서 4% 이상 증가로 반등하였다.

원자력 발전량은 상반기에 월성1호기 계속 운전과 신월성2호기 신규 진입 등으로 10% 이상 증가하였지만, 하반기에 안전점검 등으로 다수의 원전이 가동중지 되면서 10% 이상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1.6% 감소 하였다. 2013년 이후 증가세를 유지하던 석탄 소비는 신규 유연탄 발전소의 진입에도 불구, 석탄 화력 발전 최대 출력 하향 조정과 예방정비량 증가 등에 따른 발전용 소비 감소와 철강 경기 부진 등에 따른 제철용 원료탄 소비 감소로 4.4% 감소하였다.

최종에너지 소비의 모든 부문 2년 연속 증가

2016년 최종에너지 소비는 모든 부문에서 고르게 증가 하면서 전년 대비 3.7% 증가한 226.7백만 toe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 되었다. 산업 부문 에너지 소비는 원료용 소비가 납사의 증가세 확대에도 불구, 제철용 유연탄 소비의 급감(9.0%)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 하였지만, 연료용 소비가 LPG를 중심으로 증가 하면서 증가세가 확대되었다. 건물 부문은 에너지 가격 하락과 이상폭염 및 전년 대비 추운 겨울 날씨로 냉·난방용을 중심으로 5.0% 증가하였다.

최종에너지, 부문별, 원별 증가율(전년 대비, %)


주: p는 잠정치

수송 부문은 저유가의 지속, 물동량 증가, 항공 운항 증가 등으로 빠른 증가세를 유지하였지만, 2015년 대비 유가 하락세가 둔화되고 1분기 이후 유가가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에너지 소비 증가세가 둔화 되었다.

석유화학 설비 증설에 따른 산업 부문 에너지 소비 증가

2016년 산업 부문 에너지 소비는 석유화학 산업에서의 에너지 소비 증가로 전년 대비 2.9% 증가한 140.7백만 toe를 기록하였다. 석유화학 산업의 에너지 소비는 석유화학 설비의 증설로 5.7% 증가한 65.2백만 toe를 기록하였다. 석유화학 산업에서의 에너지 소비 증가 분은 3.5백만 toe로 산업 부문 에너지 소비 증가분의 87.8%, 최종에너지 소비 증가분의 43.1%를 차지하였다. 석유화학 산업에서 에너지 소비가 증가한 가장 큰 이유는 설비 증설을 꼽을 수 있다. 2015년 8월 효성(30만 톤), 2016년 5월 SK어드밴스드(60만 톤)가 프로필렌 생산 설비(PDH; Propane Dehydrogenation)를[1], 2016년 10월 현대케미칼이 혼합자일렌(100만 톤)[2] 생산 설비와 콘덴세이트 정제 시설(13만 b/d)을 증설하였다.

기초유분 생산량 증가분 및 석유화학 원별 에너지 소비 증가율


주: 기초유분=6대기초유분+파라자일렌

석유화학 산업에서의 LPG 소비는 PDH 설비 증설로 88.2% 급증하였다. 납사 소비는 혼합자일렌 생산 설비 증설과 중국 TPA[3] 생산 증가, 중국 파라자일렌 생산 공장 화재 등에 따른 파라자일렌 생산 및 수출 증가로 3.9% 증가하였다. 전력 소비는 설비 증설과 제품 생산 증가로 5.1% 증가하면서, 산업용 전력 소비 증가(1.6%) 를 주도하였다.

기온 효과에 따른 냉?난방용 에너지 소비 증가

2016년은 이상폭염과 추운 겨울 날씨로 인하여 냉?난방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였다. 2016년 냉방도일은 여름철 기록적인 폭염으로 86.3도일(56.9%) 증가하였으며, 난방도일은 전년 대비 추운 날씨로 112.6도일(4.5%) 증가하였다. 특히, 냉방도일은 여름철(6~8월)에는 80.3도일, 난방도일은 겨울철(1~2, 12월)에 122.6도일 증가하였다.

건물 부문 원별 에너지 소비 증가율(%) 및 냉?난방도일 변화


2016년 3분기에는 기록적인 이상폭염과 열대야로 가정용 전력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10.0%, 상업용은 5.6% 증가하였다. 3분기 건물 부문 전력 소비는 7.0% 증가하면서 2010년 3분기(10.3%)이후 가장 높은 소비 증가율을 기록하였으며, 특히 최대전력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하여 역대 최고치인 85.2GW를 기록하였다.

건물용 도시가스 소비는 기온 효과로 인한 냉·난방 수요가 증가하면서 2012년(6.5%)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5.1%)을 기록하였다. 주로 난방용으로 사용 되는 가정용 도시가스 소비는 전년 대비 4.8%, 냉·난방용으로 사용되는 상업용은 6.1% 증가하였다.

열에너지 소비도 요금 인화, 이상폭염, 전년 대비 추운 겨울 날씨 등으로 2010년(10.8%) 이후 가장 높은 9.7% 증가하였다. 특히, 냉방용으로도 사용되는 상업용 열에너지는 소비는 3분기에만 26.2% 증가하였다.

발전 설비 이용률 하락에 따른 석탄 및 원자력 소비 감소

2016년 총 발전량은 석탄 화력(-6.1%)과 원자력(-19.0%) 발전량 감소로 1.5% 감소한 520.2TWh를 기록하였으며, 총 발전량에서 기저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1.8%p 하락한 68.1%를 기록하였다.

석탄, 원자력 발전 투입 기여도 및 총 발전 투입, 총 발전량 증가율 추이


유연탄 발전 설비 용량이 전년 대비 15.5% 증가한 30.2GW에 도달하였지만, 2014년 이후 80% 중반을 유지하던 석탄 화력 설비 이용률이 2016년 1월부터 시행된 석탄발전 최대 출력 하향 조정 등으로 2016년에 70% 초반으로 하락하면서 석탄 화력 발전량은 감소하였다. 석탄 화력 발전량의 감소로 발전용 유연탄 소비는 3.3% 감소하였다.

원자력 발전 설비 이용률이 한빛3호기 재가동(2015.6), 월성1 호기 계속운전 결정(2015.6), 신월성2호기 (2015.7) 신규 진입 등으로 상반기에 소폭 증가 하였지만, 9월 경주 지역 지진 발생에 따른 월성1~4 호기 비계획정지, 예방정비량 증가 등으로 4분기에 21.6% 하락하면서, 원자력 발전량은 상고하저의 형태를 가지며 1% 이상 감소하였다.

결론

최근의 에너지 소비는 석유 소비가 유가 하락과 석유화학 설비 증설에[4] 의해 5% 이상 급증하면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석유의 급증세에 더불어, 2016년에는 기록적인 이상폭염과 전년 대비 추운 겨울 날씨로 냉·난방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면서 증가세는 확대되었다. 하지만, 기저발전(석탄+원자력) 설비 이용률 하락에 따른 기저 발전량 감소는 석탄과 원자력의 발전투입 에너지 소비를 감소시켜, 총에너지 소비 증가세 확대를 제한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2016년 총에너지 소비에 영향을 미친 유가 하락, 석유화학 생산 설비 증가, 기온 효과, 기저발전 설비 이용률 하락은 2017년에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에는 유가의 완만한 상승이 전망 되면서 산업 원료용을 제외한 석유 소비 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폭염과 추운 겨울 날씨 효과는 평년 기온 회복으로 냉·난방용 에너지 소비 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5] 석유화학 생산 설비 효과는 2017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2016년 증설된 PDH와 혼합자일렌 생산 설비 증설 효과는 2017년 중·반기까지 지속되고, 2017년에는 파라자일렌 증산(상반기, 20만 톤), NCC 증설(하반기, 59.9만 톤)이 예정되어 있다. 2017년 납사 소비 증가세는 2016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 하반기와 2017년에 대규모 신규 유연탄 발전소와 원자력 발전소가 진입함에 따라, 2017년 발전용 유연탄 소비와 원자력 발전량은 증가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1]기초유분 중 원료다변화가 활발한 제품은 프로필렌이며, 프로필렌만을 생산하기 위한 생산 설비로 프로판을 이용한 PDH 설비가 대표적이다.(성동원, 2015, p.27)

[2]기초유분 중 자일렌을 원료로 사용하며, 도료용제 및 농약제조 용제, 파라자일렌, 에틸벤제의 원료로 사용된다. (http://www.gscaltex.com/product/product_view.aspx?DM=0&ai=32&cp=1&cc=3&uc=3)

[3]TPA(Terephthalic acid)는 파라자일렌을 원료로 사용하여, PET 수지, 폴리에스터 섬유의 원료로 사용된다. (http://www.samnam.co.kr/ProductIntroduce/product_tpa01)

[4]2014년 파라자일렌(SK(230만 톤, 삼성토탈(100만 톤)과 벤젠(SK(120만 톤, 삼성토탈(36만 톤)) 생산 설비 증설로 2015년 납사 소비는 3% 대의 성장세를 유지하였으며, 산업용 LPG 소비는 효성의 프로필렌(PDH, 2015.8) 생산 설비 가동으로 2015년 하반기부터 10% 이상 증가하였다.

[5]단기 에너지 수요 전망 시, 기온은 과거 10년의 평균 기온을 가정한다.

참고문헌

성동원, ‘신저유가 시대, 정유·석유화학산업 전망,’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Vol.2015-중점연구과

* 에너지수급브리프 2017년 4월호 전문 보기

File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