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수요전망 (2016년 봄호) 특징 및 시사점
- Date2016/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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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및 시사점
2015년 총에너지 증가세 저조는 제조업의 경제 성장 견인력 약화와 발전용 에너지 소비 둔화에 기인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에너지 소비가 적은 서비스업 중심의 경제 성장으로 총에너지의 증가세가 둔화함. 2012년 이후 제조업 경기는 지속해서 악화하고 있는 것에 비해 서비스업 경기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 2015년의 경우 제조업 산업생산지수는 전년 대비 0.6% 하락한 반면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2.8% 상승, 부가가치 증가율도 제조업은 1.4% 증가에 그쳤으나, 서비스업은 2.8% 증가함.
발전 투입 에너지는 전력 소비 부진, 발전 효율 상승, 발전 손실률 하락 등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함. 2015년 전력 소비는 전년 대비 1.3% 증가로 2014년의 0%대 증가에서는 회복했으나 경제성장률(2.6%)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을 기록함. 가스 발전량이 크게 감소하며 상대적으로 고효율의 신규 가스 발전 설비 비중이 상승하였으며, 이에 따라 가스 발전 효율이 전년 대비 크게 상승하고 전체 평균 발전 효율도 상승폭이 확대됨. 2014년과 동일한 가스 발전 효율을 가정할 경우, 2015년 발전용 에너지 투입은 약 0.8백만 toe 증가하며 총에너지 증가율은 0.3%p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됨. 또한, 전년에 상승했던 발전 손실률이 송배전 효율 향상 등으로 크게 하락(1.5%p)한 점도 발전 투입 에너지 감소에 영향을 미침. 한편, 전력 소비(판매) 부진에는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상용자가발전 비중 증가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됨.
발전 효율 변화 및 발전 손실률 변화

*손실률(=100*(총발전량-전력판매량)/총발전량)에는 소내 소비와 송배전손실이 포함됨
최종에너지에서 전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0년대 들어 정체되며 최근 총에너지 증가세 둔화가 심화
전력의 비중이 과거처럼 꾸준히 상승해 왔다면 동일한 최종에너지 소비를 가정하더라도 총에너지는 2012~2015년 기간 연평균 2% 가까이 증가했을 것으로 분석됨. 총에너지는 최종에너지와 에너지 전환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손실의 합임. 따라서 총량은 언제나 총에너지가 최종에너지보다 크며, 증가율은 총에너지에서 전환되는 에너지(대부분 발전용)의 비중이 커질수록 일반적으로 총에너지의 증가율이 최종에너지 증가율 보다 높아짐. 전력 소비가 최종에너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19.1%까지 꾸준히 상승해왔으며, 2001~2010년 기간 총에너지 증가율은 최종에너지 증가율 대비 연평균 0.5%p 가량 높았음. 2010년 이후 전력의 비중이 19%대 초반에서 정체하며, 2010~2015년기간 총에너지 증가율은 최종에너지 증가율 대비 연평균 0.6%p 낮아짐. 2012~2015년간 최종에너지가 연평균 1.4% 증가했음으로, 전력 비중이 과거의 증가 추세를 유지했다면 동기간 총에너지는 연평균 1.9%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됨.
전력 비중 정체의 원인은 2010년대 들어 보인 전력 소비 증가세 둔화와 연관됨. 최근 연구 (김철현, 박광수 2015)에 따르면 이러한 전력 소비 증가세 둔화에는 일시적 요인뿐만 아니라 구조적 요인도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됨. 최근의 전력 소비 증가 추세 둔화가 지속될 경우, 향후 총에너지 증가세는 과거 대비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됨.
최종에너지에서의 전력 비중 및(총-최종)에너지 차이

2016년 총에너지 수요 증가율은 발전용 에너지 수요를 중심으로 지난 전망(2015년 겨울호)대비 하락
발전용 에너지 투입량이 전력 수요 저조, 기저 발전소 이용률 하락, 발전 효율 상승 추세 반영으로 지난 전망 대비 대폭 하향 조정됨. 전력 수요 전망은 2016년 2월까지의 실적치와 예상보다 더딘 경제 회복세를 반영하여 하향 조정됨. 발전용 석탄 수요는 대부분의 신규 유연탄 발전소가 송전선로 건설 지연에 따른 송전제약 발생 가능성 등으로 진입 시기가 연기되고 석탄화력 최대출력도 하향 조정(2016.01)되며 2016년 수요 전망이 하락 조정됨. 고효율의 신규 가스 발전소의 발전 비중 확대로 가스 발전 효율이 상승하고, 신규 유연탄 발전소의 진입으로 유연탄 발전 효율도 상승하며 발전 투입 에너지가 발전량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함. 원자력 발전량도 한빛 1호기, 한울1호기 등의 일시 정지 등으로[1] 하향 조정됨. 단, 유류 발전 투입은 저유가에 따른 급전순위 변경을 반영하여 지난 전망대비 상향 조정됨. 최종에너지 수요 전망은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에도 불구, 예상보다 심화되는 저유가와 난방도일 증가로 지난 전망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함. 2016년 경제성장률 전제는 지난 전망 대비 0.2%p 하락, 연평균 국제 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지난 전망 대비 배럴당 2.6 달러 하락함. 2016년 난방도일은 2016년 3월까지의 실적이 추가되면서 지난 전망 대비 증가함.
2016년 에너지 수요는 석탄과 산업 부문의 에너지 수요 회복을 중심으로 증가
석탄 수요가 신규 발전소 진입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총에너지 수요 회복을 이끌 전망임. 석탄은 2015년에는 제철용 유연탄 소비가 급감하며 총에너지 수요 둔화의 원인으로 작용했으나, 2016년에는 대규모 신규 유연탄 발전 설비 진입 계획으로[2] 발전용 수요가 증가하며 총에너지 수요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보임. 석유의 총에너지 증가 기여도는 유가 급락 효과가 사라지며 전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보이나 저유가 지속으로 2016년에도 모든 에너지원 중 가장 높은 기여도를 기록할 전망임. 2016년 총에너지 증가율(1.5%)의 원별 기여도는 석유(1.1%p), 석탄(0.7%p), 원자력(0.5%p), 기타(0.3%p), 가스(-1.0%p) 순임.
총에너지 증가율 및 주요 에너지원별 기여도

주: 총에너지 증가율(%)=원별 기여도(%p)의 합
최종에너지 부문별로는 산업 부문의 에너지 수요 견인력이 회복하는 가운데 저유가로 수송 부문의 견인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 산업 부문은 2015년에는 철강업을 중심으로 제조업 경기가 후퇴하며 최종에너지 소비의 둔화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2016년에는 내수 회복 등으로 산업 생산 활동이 전년 대비 증가하며 에너지 수요 견인력을 일부 회복할 전망임. 수송과 건물 부문의 에너지 수요는 유가 급락과 기저 효과 소멸 등으로 전년 대비 수요 견인력은 약해질 것으로 보이나 전년에 이어 2016년에도 최종에너지 증가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임.
최종에너지 증가율 및 부문별 기여도

주: 최종에너지 증가율(%)=부문별 기여도(%p)의 합
2016년 총에너지 수요는 신규 기저 발전소의 진입으로 4년 연속 0%대 증가에서는 벗어날 것으로 보이나 제조업의 회복세 저조로 경제성장률보다는 증가세가 낮을 것으로 예상
기저(석탄+원자력) 발전 설비의 대폭 확대로 발전 투입 에너지가 빠르게 증가하며 총에너지 수요가 0%대 성장에서 회복할 것으로 보임. 신규 유연탄 발전과 원자력 발전 진입 계획으로 2016년말 기준 기저 설비 비중은 2015년말 대비 3.2%p 상승한 53.4%에 도달하며, 2016년 기저 발전 비중도 전년 71%에서 70%대 중반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임. 기저 발전소의 발전 효율은 가스 발전 대비 크게 낮아[3] 기저 발전 비중이 커질수록 발전 투입 에너지는 증가함. 만약 기저 발전 설비가 2015년말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2016년 발전 투입 에너지 증가율은 1.8%p 정도 하락하며, 이에 따라 총에너지 수요 증가율은 0%대로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됨. 한편, 신규 유연탄 발전 설비 진입으로 전체 유연탄 발전 효율은 상승할 것으로 보이나, 설비 증설 효과가 효율 상승 효과를 압도하며 발전용 석탄 에너지 수요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임.
산업 부문의 에너지 수요 견인력이 일부 회복하겠으나 에너지 저소비업종의 상대적인 성장으로 에너지 수요의 증가세는 경제성장률 대비 낮을 것으로 보임. 제조업 경기는 하반기로 갈수록 수출 둔화가 완화되며 전년 대비 회복하겠으나 회복세 미약으로 과거 수준의 경제성장 견인력에는 못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서비스업은 내수 회복으로 최근 2년의 양호한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임. 제조업 내에서도 최근의 추세를 이어 에너지 소비가 상대적으로 적은 조립금속업이 에너지 소비가 많은 1차금속이나 석유화학업 대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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