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기 에너지수요전망
연구·발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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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물에너지수요전망(2017 봄호)
- 등록일2017/05/26
- 작성자 에너지수급연구실
에너지 소비 동향
2016년 총(일차)에너지 소비는 전년 대비 2.7% 증가한 295.3백만 toe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
수출 감소 등에 따른 전반적인 제조업 생산 활동 부진에도 불구 유가 하락, 기록적인 이상폭염, 석유화학 설비 증설 효과 등으로 총에너지 소비 증가율이 5년만에 2%를 초과함
이에 따라 최근 몇 년 간의 총에너지 증가율과 경제성장률의 격차가 2016년에는 크게 좁혀짐
석탄과 원자력은 감소했으나 석유와 가스가 증가하여 총에너지 소비 증가세가 회복
석유(7.6% 증가) 유가 하락으로 수송용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중국 파라자일렌(PX) 공장 사고(2015.4) 등에 따른 대중국 PX 수출 증가, 혼합자일렌 및 프로판탈수소화(PDH) 설비 증설 등으로 납사와 LPG 소비도 빠르게 증가하며 1999년(7.3%) 이후 처음으로 7% 이상 증가함
석탄(4.4% 감소) 발전용이 유연탄 발전소의 신규 진입에도 불구 석탄 화력 발전 최대출력 하향 조정 (2016.1) 효과, 예방정비량 증가 등으로 크게 감소하고, 제철용 원료탄 소비도 국내외 철강 경기 부진으로 급감하며 빠르게 감소함
가스(4.2% 증가) 이상폭염 등으로 전력 소비가 증가한 가운데 원자력 발전량의 감소분을 일부 대체하며 발전용 소비를 중심으로 최근 몇 년 간의 급감세에서 증가로 반등함
원자력(1.6% 감소) 한빛3호기와 월성1호기의 발전 재개(2015.6), 신월성2호기(2015.7)의 신규 진입 등으로 8월까지 6% 이상 빠르게 증가했으나, 9월 경주 지역 지진 발생에 따른 정밀 안전 점검으로 월성1~4호기가 정지하여 연간으로는 1% 이상 감소함
전력(2.8% 증가) 산업용이 1차금속에서의 소비 감소와 조립금속에서의 정체로 회복세(1.6%)가 제한되었으나, 건물용이 냉·난방부하 상승 등으로 빠르게(4.0%) 증가하며 회복함
2016년 최종에너지 소비는 수송과 건물 부문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한 226.6백만 toe를 기록
산업(2.9% 증가) 제철용 유연탄 소비의 감소에도 불구 원료용 납사와 산업용 LPG 소비가 급증하여 3년 연속 완만하게 증가세를 회복함
수송(5.1% 증가) 유가가 2015년의 급락(-47.5%)에 이어 2016년에도 큰 폭으로 하락(-18.8%)하며 빠른 증가세를 이어감
건물(5.0% 증가) 에너지 가격 하락과 이상폭염 및 전년 대비 추운 겨울 날씨로 냉·난방용 에너지 수요를 중심으로 급증하며 2005년(6.6%) 이후 가장 빠르게 증가함
에너지 수요 전망
2017년 에너지 수요는 국내총생산의 증가세(2.6%)와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
총(일차)에너지 수요는 대규모 신규 유연탄 발전소 진입에 따른 석탄과, 석유화학의 설비 증설에 따른 석유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한 302.2백만 toe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
최종에너지 수요는 산업용이 완만한 수출 회복과 석유화학의 설비증설 효과 등으로 증가세를 회복하며 전년 대비 2.6% 증가한 232.5백만 toe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
석탄과 원자력은 증가로 반등, 석유는 증가세 둔화, 가스는 급감할 전망
석유 수요는 석유화학의 설비증설 효과를 유가 상승 효과가 상쇄하면서 증가세가 전년 대비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됨
석탄 수요는 산업용의 정체에도 불구, 유연탄 발전 설비 증설 효과에 따른 발전용의 급증으로 빠르게 증가할 전망임
원자력 발전은 전년의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나, 일부 원전의 발전 재개 및 신규 원전 진입 효과 소멸, 원자력 발전 용량 감소 등으로 빠르지 않은 증가세를 보일 전망임
가스 수요는 도시가스의 증가에도 불구, 발전용이 다시 급감하며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
전력 수요는 산업용이 소폭 회복하겠으나 건물용이 전년 대비 크게 둔화하면서 증가세가 1%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임
2017년 산업 부문의 에너지 수요는 증가세가 확대, 수송 및 건물 부문은 증가세가 크게 둔화 예상
산업 부문의 에너지는 수출이 완만하게 회복되고 석유화학 설비도 증설되는 영향 등으로 3% 대 증가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됨
수송 부문의 에너지 수요는 자동차 대수 증가, 여행 및 화물 수요 증가 등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유가 상승으로 증가세는 전년 대비 크게 둔화한 1%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
건물 부문의 에너지 수요도 평년 기온 회복으로 증가세가 1.0% 내외로 크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됨
주요 특징 및 시사점
2016년 가스 발전량 및 가스 발전 투입 에너지가 원자력 발전량 감소 등으로 최근의 급감세에서 반등
2016년 기저(석탄+원자력) 발전량의 증가세가 신규 발전 설비 진입에도 불구 석탄화력 최대 출력하향 조정, 지진 발생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둔화함에 따라 석탄 및 원자력 발전 설비 이용률은 급락함
반면, 이상폭염, 유가 급락 효과 완화 등으로 가스 발전의 역할이 커지며 가스 발전량과 발전 투입량은 2014~2015년의 급락세에서 증가로 전환함
원자력 발전량 전망이 지난 호 대비 크게 감소하며 가스의 급감세가 크게 완화
2017년 원자력의 증가율 전망이 발전 용량 전제 변동 등으로 지난 호에 비해 5.6%p 하락되며 발전용 가스 수요는 10%대 중반 감소로 지난 전망의 급감세가 크게 완화됨
특히, 2017년 1분기 원자력 발전소의 예방정비 기간이 안전 점검 강화 등으로 늘어나며 원전 이용률이 경주 지진의 여파로 급감했던 2016년 4분기에 이어 70%대를 기록함
석탄이 빠르게 증가하고 건물용 에너지 수요는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나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 증가
에너지원별로는 석탄이 2017년 에너지 수요를 견인, 부문별로는 건물용 에너지 수요의 증가세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됨
하지만, 전망 작업의 시기 상 본 보고서에서 반영되지 못한 에너지정책 변화 가능성, 폭염 재발 가능성 등으로 에너지 수요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짐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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