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기 에너지수요전망
연구·발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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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물에너지수요전망(2019 하반기)
- 등록일2020/01/20
- 작성자 에너지수급연구팀
에너지 소비 동향
2019년 상반기 총(일차)에너지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150.0 백만 toe를 기록
총에너지 소비는 경기 둔화에 따른 산업 및 서비스업의 생산 둔화 가운데 석유화학 설비의 유지 보수 증가 및 기온효과 등으로 경제성장대비 큰 폭으로 둔화함
특히, 전년 대비 따뜻한 겨울, 석유화학의 주요 설비 보수 등으로 에너지 소비 증가율이 경제성장률 하락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원료용을 제외할 경우 총에너지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함
에너지 가격이나 경기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원자력과 신재생을 제외한 에너지가 모두 감소
석유(2.5% 감소) 국제 유가의 하락(3.7%)과 유류세 한시 인하로 수송용이 증가(1.1%)했으나, 산업생산 활동 둔화, 석유화학 납사크랙커(NCC) 설비 유지 보수 및 사고로 인한 설비 정지 등으로 산업용이 납사를 중심으로 감소함
석탄(8.5% 감소) 산업용이 산업활동 둔화 등으로 소폭 감소한 가운데, 발전용이 석탄 화력 발전소 계획예방정비 집중, 일부 발전소 사고정지,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에 따른 화력 발전 제한 등으로 빠르게 감소함
원자력(33.0% 증가) 안전 규제 강화 등으로 1년 이상 지속되었던 상당 수의 원전에서의 정비가 완료됨에따라 원전의 설비이용률이 빠르게 회복(전년 동기 대비 22%p 이상 상승)하며 급증함
가스(6.9% 감소) 발전용이 전력 소비 감소, 전년 동기의 급증(32.1%)에 따른 기저효과, 원자력 발전 증가 등으로 빠르게 감소하고, 도시가스 제조용도 도시가스 가격 상승에 따른 대체효과, 1~2월 난방도일 급감 등으로 감소함
전력(0.7% 감소) 조립금속과 석유화학에서의 소비 증가세 둔화, 1차금속에서의 감소세 확대, 평년기온 회복과 서비스업 생산지수 상승세 둔화 등으로 산업용과 건물용이 모두 감소함
2019년 상반기 최종에너지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116.4백만 toe를 기록
산업(1.3% 증가) 산업 생산 부진과 석유화학 납사크랙커(NCC) 설비의 보수 증가에 따른 납사 소비 감소 등으로 감소함
수송(1.0% 증가) 자동차 등록 대수 증가, 국제 유가 하락 및 유류세 인하 등의 영향으로 증가함
건물(2.8% 감소) 기온 효과, 에너지 요금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감소함
에너지 수요 전망
총에너지 수요는 2019년에는 1.6% 감소한 301.2백만 toe, 2020년에는 2.1% 증가한 307.5 백만 toe 예상
총(일차) 및 최종에너지 수요는 2019년에는 경기 둔화, 에너지다소비업종에서의 설비 보수, 평년 기온 회복 등으로 감소하겠으나, 2020년에는 경제성장률 상승 및 기저 효과 등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됨
석유와 가스 수요는 감소에서 반등, 석탄은 감소세가 완화, 원자력은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
석유 수요는 2019년에는 석유화학에서의 설비 보수 등의 영향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2020년에는 이러한 효과가 소멸하며 증가로 전환될 전망됨
석탄 수요는 2019년과 2020년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하겠으나, 발전용의 급감세가 완화하며 감소세는 완화될 것으로 보임
원자력 발전은 신규 원전 진입 효과 등으로 2019년에는 12% 이상, 2020년에도 6%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증가세는 원전의 안전점검 강화 지속 등으로 둔화할 것으로 보임
가스 수요는 2019년에는 발전용과 도시가스 제조용이 모두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2020년에는 전력 수요의 반등과 난방도일 증가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전력 수요는 2019년에는 산업용과 건물용이 모두 감소할것으로 보이나, 2020년에는 경제성장률 상승 등으로 산업용과 건물용이 모두 반등할 것으로 전망됨
2019년 산업 부문의 에너지 수요 증가세는 전년과 비슷, 수송 부문은 반등, 건물 부문은 감소로 전환 예상
산업 부문의 에너지 수요 2019년에는 국내외 경기 악화에 따른 산업 생산 둔화, 주요 에너지다소비업종의 대규모 설비 보수 등으로 전년 대비 0.8% 감소하겠으나, 2020년에는 수출 증가 및 경제성장률 상승, 기저 효과 등으로 2% 내외 증가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됨
수송 부문의 에너지 수요는 2019년에는 유가 하락과 유류세 한시 인하 등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 2020년에는 유가 하락세 둔화 및 유류세 인하 효과 소멸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하며 소폭(0.3%) 증가 할 것으로 보임
건물 부문의 에너지 수요는 2019년에는 냉난방도일 급감 등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2020년에는 기저 효과 및 서비스업 생산 활동 증가 등으로 2%대로 증가할 것으로 보임
주요 특징 및 시사점
2019년 상반기 에너지 소비는 석유화학 설비 보수 증가, 기온효과 등으로 경기둔화대비 큰 폭으로 감소
2019년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으나, 최종에너지 소비는 1.2% 감소하며 경제성장률과 에너지 소비가 탈동조화됨
산업용 에너지 소비가 석유화학의 납사크랙커(NCC) 설비 보수 등에 따른 납사 소비의 급락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하며 국가 전체의 에너지 소비 감소를 주도함
2019년 전력 수요는 전력다소비업종에서의 설비 보수 집중, 기온효과 등으로 감소 예상
산업용 전력 소비는 조립금속과 석유화학에서의 소비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둔화하고 1차금속(철강)에서의 소비는 감소세가 심화되며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
2019년 건물용 전력 수요는 전년에 폭염과 한파로 급증했던 냉난방도일이 평년 기온 회복으로 급감하며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데, 만약 기온효과가 평년 수준이었다면 건물용 전력 수요가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됨
2020년 에너지 수요는 2019년의 에너지 수요 감소 요인들이 소멸 또는 완화되며 반등할 전망
총에너지원별로는 2019년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석유와 가스 수요가 2020년에는 반등하고, 석탄 수요의 급감세도 2020년에는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임
최종에너지 부문별로는 경제성장률 상승, 설비보수 효과 소멸, 기저 효과 등으로 산업용과 건물용 수요가 2019년 감소에서 2020년에는 증가로 전환할 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