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기 에너지수요전망
연구·발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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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물2019 장기 에너지 전망
- 등록일2020/04/07
- 작성자 에너지수급연구팀
요약 및 특징
2019 장기 에너지 전망은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수립 이후 첫 전망으로 기본계획의 기준 전망과 유사
‘2019 장기 에너지 전망’은 2019년 상반기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이 발표된 이후 시행된 첫 장기 에너지 수급 전망으로, 본 보고서에서 설명하고 있는 “기준 시나리오”는 경제 및 인구에 대한 예측과 함께 현재에 알려진 기술이 추세적 발전을 지속하고, 전망 시점을 기준으로 시행되고 있는 에너지 관련 정책 및 수단들이 일몰 시점을 포함하여 전망 기간에도 지속된다는 가정 하에 예상되는 미래의 에너지 수급 구조임. 즉,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이 제시하고 있는 최종 소비 목표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제안한 정책 수단들이 구체적으로 입법화되거나 정부 정책으로 추진되기 이전이기 때문에 기준 시나리오에 반영하지 않으며, 대신 목표 시나리오를 도입하여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의 목표를 달성할 경우 예상되는 에너지 수급 경로를 별도로 제시함
에너지 최종 소비는 기준 시나리오에서 2018년 236.7백만 toe 대비 연평균 0.8% 증가하여 2040년에는 약 281백만 toe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최종 소비 증가의 약 85%는 산업 부문에서 발생할 것으로 분석됨. 한편 연료용 석유 소비를 가스와 전기가 대체하면서 가스, 전기 및 열에너지, 신재생에너지가 최종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36.9%에서 2040년에는 41%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됨
2040년 총에너지 수요는 경제 성장 및 산업 구조 전망의 변화와 최근 통계 자료의 반영으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기준 전망 대비 약 1% 증가한 352백만 toe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30년대 중반 약 357백만 toe 수준의 정점에 도달한 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 2030년대 중반 이후 총에너지 수요의 감소는 전기 수요 증가율 하락과 노후 석탄화력 발전소 및 원자력 발전소의 폐지와 연료 전환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남. 석탄화력과 원자력의 발전량이 총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5%와 17% 수준으로 하락하는 반면 가스복합화력과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2040년 각각 39%와 18%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발전 부문의 연료 비중 순위가 변동할 전망임
한편, 에너지 사용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은 2018년 640.1백만 톤(tCO2eq)에서 2030년대 초반 701백만 톤까지 증가한 이후 점차 감소하며, 온실가스 배출의 증가 속도는 약 연평균 0.2% 수준으로 같은 기간 연평균 0.6% 증가하는 총에너지나 1.8% 증가하는 국내총생산에 비해 많이 낮을 것으로 예상됨. 2030년대 초반 온실가스 배출 정점이 발생하는 것은 전기 수요 증가의 둔화와 에너지 전환 정책으로 인한 노후 석탄화력 폐지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 증가가 주요 원인임
2019 장기 전망의 기준 시나리오 결과는 이전 전망과 마찬가지로 에너지 효율 개선과 더불어 생산 활동 둔화로 인해 에너지 수요 증가의 정체가 나타나며, 에너지 전환 정책으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의 정점과 에너지 수요 정점의 발생 시기가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줌. 온실가스 감축 수단 역할을 담당하던 원자력의 점진적 축소와 노후 석탄화력 발전소의 폐지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가스 발전 확대의 상호 작용으로 온실가스 배출 정점의 시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됨
에너지 저감 목표 달성으로 총에너지 수요는 2018년 306.1백만 toe에서 2040년 312백만 toe로 증가 정체
부문별 수요관리 강화를 핵심 수단으로 이용하여 최종 에너지 소비를 기준 시나리오 대비 약 19% 가량 감축할 경우, 총에너지 소비는 2018년 306.1백만 toe에서 2040년 312백만 toe로 기준 시나리오 대비 11% 감소할 것으로 분석됨. 수력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가 총에너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40년 약 18% 수준에 근접하고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30년에 20.6%, 2040년에는 35%까지 증가함. 반면, 원자력과 석탄이 차지하는 비중은 2040년 각각 19%와 26%로 2018년 23.4%와 40.6%에서 크게 축소될 전망임
원료를 제외한 최종 에너지 소비는 2018년에 181.4백만 toe에서 2026년에 약 187백만 toe 수준으로 정점을 기록한 후 감소하여 2040년에는 2018년 대비 약 4% 적은 174백만 toe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됨. 최종 에너지 소비는 산업 부문과 수송 부문에서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데, 산업 부문의 에너지 감소는 주로 가열용과 동력용 에너지 소비에서 발생하며, 수송 부문은 연비 향상과 친환경 자동차 보급으로 도로 부문에서 대부분 발생함
에너지기본계획의 목표 달성은 기기 및 설비의 효율 향상과 더불어 기존 기기 및 설비의 교체 속도가 관건인 것으로 분석되며, 수송 부문의 사례를 보더라도 내연 기관의 연비 향상 속도와 함께, 고효율 내연 기관 자동차로의 빠른 교체, 친환경 자동차의 보급 속도 증가가 자동차 연료 소비에 큰 영향을 미침. 따라서 에너지 소비 목표 달성을 위한 기술 개발 투자와 함께 기기 및 설비 보급을 위한 지원이 병행되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