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기 에너지수요전망
연구·발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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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물에너지수요전망(2020 상반기)
- 등록일2020/06/30
- 작성자 에너지수급연구팀
에너지 소비 동향
2019년 총(일차)에너지 소비는 전년 대비 1.3% 감소한 303.5 백만 toe를 기록
경기 둔화로 산업 및 서비스업의 생산이 정체된 가운데, 석유화학 설비의 유지 보수 증가 및 기온효과 등으로 인해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총에너지 소비가 감소함
경제성장률은 2%대를 사수하며 전년 대비 0.6%p 하락하는데 그쳤으나, 총에너지 소비 증가율은 3.1%p 하락함에 따라 에너지원단위(toe/백만원)가 3.3% 개선됨
원자력과 신재생은 증가한 반면, 석유는 전년 수준에서 정체, 석탄과 가스는 감소
석유(0.3% 감소) 산업 부문에서는 소비 비중이 높은 납사 소비 감소에도 불구 이를 대체한 LPG 소비가 큰 폭으로 늘며 증가하였으나, 수송 부문에서 IMO 2020 등의 영향으로 해운용 중유가 대폭 감소함
석탄(5.7% 감소) 산업용이 산업활동 둔화 등으로 소폭 감소한 가운데, 발전용이 석탄 화력 발전소 계획예방정비 증가, 일부 발전소 사고정지,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에 따른 화력 발전 제한 등으로 빠르게 감소함
원자력(9.3% 증가) 신고리4호기의 신규 가동(2019.8)으로 설비 용량이 증가(6.4%)하고 정비 중이던 상당 수의 원전이 정비 완료 후 재가동됨에 따라 설비이용률이 상승하여 발전량이 대폭 증가함
가스(3.2% 감소) 발전용이 전기 소비 감소와 전년의 급증(21.5%)에 따른 기저효과, 원자력 발전 증가 등으로 빠르게 감소하고, 도시가스 제조용도 난방 수요 감소 등으로 감소함
전기(1.1% 감소) 조립금속과 석유화학에서의 소비 증가세 둔화, 1차금속에서의 감소세 확대, 난방도일 및 냉방도일의 급감, 서비스업 생산지수 상승세 둔화 등으로 산업과 건물 부문에서 모두 감소함
2019년 에너지 최종 소비는 모든 부문에서 감소하며 전년 대비 0.6% 감소
산업(0.1% 감소) 1차금속의 제철용 유연탄이 기저효과 등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석유화학 납사크랙커(NCC) 설비의 보수 증가로 납사 소비가 감소함
수송(0.9% 감소) 국제 유가 하락과 한시적 유류세 인하 등으로 석유제품 가격이 하락하며 도로 부문에서 소폭 증가하였으나,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등으로 해운 부문 중유 소비가 급감하여 수송 부문 에너지 소비 감소를 주도함
건물(2.0% 감소) 폭염과 한파가 겹친 2018년에 비해 냉방도일과 난방도일이 모두 큰 폭으로 감소하여 건물 부문 에너지 소비가 감소함
에너지 수요 전망
2020년 총에너지와 최종 소비 부문 에너지 수요는 전년 대비 각각 1.4%, 1.3% 감소할 전망
총에너지 및 최종 소비 부문 에너지 수요는 코로나19로 인한 산업 및 서비스업 생산 활동 둔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수송 수요 감소 등으로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임
전년 대폭 개선되었던 에너지원단위는 2020년에는 기저 효과 등으로 인해 개선세가 대폭 둔화할 것으로 예상됨
원자력과 가스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석탄과 석유 수요는 감소 전망
석유 수요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전반적 통행량이 대폭 줄어들며 수송 부문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1.0% 감소할 전망임
석탄 수요는 최종 소비 부문에서는 소폭 감소에 그치겠으나, 발전 부문에서 두 자릿수로 감소하며 전체로는 전년 대비 7.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
원자력 발전은 신규 원전 진입 효과와 최근 원전 가동률 상승 등으로 전년 대비 12.2% 증가할 전망임
천연가스 수요는 도시가스 수요 감소에도 불구 발전용의 증가로 전년 대비 1.0% 증가할 전망임
전기 수요는 가정 부문에서는 증가하겠으나 소비 비중이 월등히 높은 산업과 상업 부문에서 감소하며 전년 대비 0.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
신재생에너지는 최종 소비 부문에서 증가하나, 발전 부문에서는 신재생에너지 분류 체계 변경 등으로 감소하여 전년 대비 0.1% 감소할 전망임
2020년 최종 소비 부문 에너지 수요는 전 부문에서 감소할 것으로 전망
산업 부문 에너지 수요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집중된 상반기에 1.1% 감소하겠으나 하반기 0.8% 증가로 회복세를 보이며 연간으로는 0.1% 감소할 전망임
수송 부문 수요는 도로와 항공 부문을 중심으로 빠르게 감소하여 전년 대비 5.7% 감소할 전망임
건물 부문에서는 난방도일이 정체된 가운데, 코로나19의 영향이 상업 부문을 중심으로 나타나며 에너지 소비가 전년 대비 1.2% 감소할 전망임
주요 특징 및 시사점
전세계를 뒤덮고 있는 코로나19와 최근 발생 빈도가 높아진 이상 폭염 등으로 전망 불확실성이 대폭 확대
본 호의 에너지 수요 전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코로나19 사태로, 코로나19의 확산 범위와 지속 기간 등에 따라 에너지 수요 전망 결과는 큰 폭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됨
에너지 수요 전망의 불확실성을 확대시키는 또다른 요인은 최근 들어 발생 빈도가 높아진 폭염 등 이상기온 현상임
따라서 본 전망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 범위와 기간 등에 따른 경제성장 시나리오와 여름철 폭염 시나리오를 추가로 분석하여 이러한 에너지 수요 전망 불확실성에 대응하고자 함
코로나19 사태와 경제성장 시나리오
저성장 시나리오에서는 산업과 수송 부문의 에너지 수요가 기준안 대비 각각 1.2%, 1.5% 가량 감소하는 가운데 건물 부문의 에너지 수요는 이보다 약간 더 영향을 받아서 0.9% 감소할 전망임
고성장 시나리오에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부터 국내외 모두 빠르게 회복됨에 따라 건물과 수송 부문의 에너지 소비 감소폭이 기준 수요 대비 축소되고 산업 부문에서는 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전망임
폭염 시나리오
폭염 시나리오에서는 기상청 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2018년과 같은 냉방도일(209.0도일)을 가정했는데, 이 경우 냉방도일은 전년 대비 73.6% 증가함
기준 시나리오에 비해 폭염 시나리오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부문은 가정 부문으로 연간 전력 수요가 5.5% 증가하고 여름철이 포함된 3분기에는 전력 수요가 11.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가스 발전량은 전력 수요의 증가세가 큰 폭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자력 발전량이 반등하며 전년 급증에서 감소로 전환될 것임
상업 부문은 가정 부문과 같은 건물 부문이나 코로나19 효과가 폭염과 복합적으로 작용할 시 가정 부문과 달리 폭염의 영향을 축소시키는 방향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됨
산업 부문의 경우, 기온 변화로 인한 전력 수요 변동이 가장 작을 것으로 판단되는데, 폭염으로 인해 전력 수요 증가율이 기준 수요 대비 0.2%p 상승하는데 그칠 전망임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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