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기 에너지수요전망
연구·발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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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물에너지수요전망(2020 하반기)
- 등록일2021/01/14
- 작성자 에너지수급연구팀
에너지 소비 동향
2020년 상반기 총에너지와 최종에너지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3.4% 감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산업 생산활동이 둔화되고 외부활동이 위축되어 에너지 소비가 대폭 감소함. 총에너지 기준 에너지원별 소비는 원자력과 신재생·기타가 발전 설비증설 효과로 각각 2.8%, 3.7% 증가한 반면, 석탄, 석유, 가스는 각각 11.3%, 3.0%, 2.5% 감소함. 최종소비 부문별로는 가정 부문 에너지 소비가 코로나19로 인한 재택시간 증가 등으로 0.3% 증가한 반면, 산업, 수송, 상업·공공 부문의 소비는 각각 1.9%, 11.2%, 2.0% 감소함
대부분의 주요 에너지원이 감소한 가운데, 석탄이 총에너지 소비 감소를 주도
석탄 소비는 발전 부문에서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 등으로 12.8% 감소하고, 산업 부문에서도 제철용 유연탄을 중심으로 8.8% 감소하여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함
석유 소비는 산업 부문에서 원료용 LPG 증가에 힘입어 2.0% 증가했으나 수송 부문에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1.4% 감소하여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함
가스 소비는 전기 소비 감소에 따른 발전량 감소로 발전 부문에서 4.5% 감소하고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최종소비 부문 도시가스 소비도 감소하여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함
원자력 발전은 1.4GW의 대용량 발전기인 신고리4호기의 신규 진입(2019.8)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고, 신재생·기타 에너지 소비는 정부의 신재생 발전 설비 보급 정책 등에 힘입어 3.7% 증가함
전기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는데, 소비 비중이 가장 높은 산업 부문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활동 둔화로 5.2% 감소하고 서비스 부문에서도 2.4% 감소했으나 가정 부문에서는 재택시간 증가로 5.3% 증가함
2020년 상반기 최종 소비 부문에서는 산업, 수송, 건물 등 모든 부문에서 에너지 소비가 감소
산업 부문 에너지 소비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한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로 주요 에너지 다소비 업종의 생산 활동이 부진하여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함
수송 부문 에너지 소비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해외 여행 급감 등으로 도로와 항공 부문 에너지 소비가 각각 6.9%, 44.9% 급감하여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함
건물 부문에서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상업 부문에서는 에너지 소비 감소 요인으로 작용한 반면, 가정 부문에서는 재택시간을 늘리며 증가 요인으로 작용한 가운데, 연초 난방도일이 감소하여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함
에너지 수요 전망
총에너지 수요는 2020년 4.6% 감소하나 2021년에는 4.1% 증가로 전환될 전망
총에너지 수요가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감소하면서 에너지밸런스 작성 이후 처음으로 총에너지 수요가 2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
그러나 2021년에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으로 우리 경제 및 사회가 코로나19의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며 총에너지 수요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됨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GDP 감소 정도에 비해 에너지 소비가 훨씬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에너지원단위 (toe/백만원)는 2년 연속 빠르게 개선되겠으나 2021년에는 기저 효과 등으로 인해 원단위가 소폭 악화될 것으로 예상됨
2021년에는 석탄을 제외한 대부분 에너지원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
석유 수요는 2020년에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수송 부문을 중심으로 5.1% 감소하겠으나, 2021년에는 산업과 수송 부문의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여 4.4% 증가할 전망임
석탄 수요는 2020년에 발전용과 제철용이 모두 급감하여 10% 가까이 감소하겠으나 2021년에는 발전용이 여전히 감소하는 반면 제철용이 기저효과 등으로 반등하여 2% 초반 감소에 그칠 전망임
원자력 발전은 2020년과 2021년 모두 대규모 신규 설비 진입 효과 등으로 각각 7%, 11%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천연가스 수요는 2020년에 도시가스 수요와 발전용 수요 모두 감소하여 6% 정도 감소하겠으나 2021년에는 도시가스와 발전용 모두 증가하여 7% 이상 증가할 전망임
전기 수요는 2020년에 산업과 상업 부문을 중심으로 3% 가까이 감소하겠으나 2021년에는 경제 회복과 2년 연속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4% 가까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됨
최종 소비 부문 에너지 수요는 2020년에 3.9% 감소하겠으나 2021년에는 4.0% 증가할 전망
산업 부문 에너지 수요는 2020년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산업 생산활동이 위축되며 3% 정도 감소하겠으나 2021년에는 경제가 회복됨에 따라 4% 정도 증가할 전망임
수송 부문 수요는 2020년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도로와 항공 부문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10% 중반 감소하겠으나, 2021년에는 하반기를 중심으로 이동 수요가 회복되어 에너지 수요가 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건물 부문에서는 코로나19의 영향이 가정 부문과 상업 부문에서 각각 다른 방향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냉난방도일의 영향으로 에너지 수요가 2020년에는 정체되겠으나 2021년에는 2% 중반 증가할 전망임
주요 특징 및 시사점
2020년 에너지 수요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부분은 코로나19 사태임
코로나19로 인해 수송 부문에서는 이동 수요가 급감하여 에너지 소비가 빠르게 감소했고, 산업 부문에서도 전 세계적 경기 침체로 생산 활동이 둔화되며 에너지 소비가 감소함. 건물 부문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상업 부문에서 에너지 소비가 감소한 반면, 재택시간 증가로 가정 부문에서는 에너지 소비가 소폭 증가함
이에 본 절에서는 각 부문별로 코로나19가 2020년 에너지 소비에 어떤 영향을 미쳤으며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좀 더 면밀히 논의하고자 함
수송 부문
코로나19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수송 부문은 상반기 에너지 소비가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
2021년 경제가 회복하면서 수송 부문의 수요도 증가하겠으나 항공 부문 수요는 한동안 정체될 전망
코로나19 이후 수송 부문의 에너지 수요에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경험으로부터 유발된 변화 발생
산업 부문
코로나19가 산업 부문 에너지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직접적 영향보다 간접적 영향이 더 큰 것으로 판단
기준 시나리오에 비해 폭염 시나리오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부문은 가정 부문으로 연간 전력 수요가 5.5% 증가하고 여름철이 포함된 3분기에는 전력 수요가 11.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향후 산업 부문 에너지 수요는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 코로나19의 상황에 영향을 받을 전망
건물 부문
건물 부문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난방도일 감소로 2020년 상반기 에너지 소비가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
기준 시나리오에 비해 폭염 시나리오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부문은 가정 부문으로 연간 전력 수요가 5.5% 증가하고 여름철이 포함된 3분기에는 전력 수요가 11.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국제 유가 급락에 따른 국내 석유제품 가격 하락으로 인해 건물 부문에서의 석유 소비가 증가
석유 소비를 제외한 건물 부문 에너지 소비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가정에서 증가하고 상업·공공에서 감소
2021년에는 코로나19 확산 정도와 백신 보급 시기에 따라 건물 부문 소비에 변화가 있을 전망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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