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기 에너지수요전망
연구·발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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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물에너지수요전망(2022 상반기) [정정]
- 등록일2022/06/30
- 작성자 에너지수급전망연구팀
"에너지 수요 전망 결과의 단위 변환 과정(고유단위에서 toe로 바꾸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여 전망 보고서 정정본을 다시 올립니다. 수정된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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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총에너지 수요 313.4백만 toe에서 314.0백만 toe로 정정
(증가율은 2.7% 증가에서 2.9% 증가로 정정)
2022년 최종소비 239.8백만 toe에서 240.3백만 toe로 정정
(증가율은 2.2% 증가에서 2.4% 증가로 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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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 사항과 관련하여 추가 문의가 있으신 분은 EnergyOutlook@keei.re.kr(이)나 +82-52-714-2241로 문의 바랍니다."
에너지 소비 동향
2021년 총(일차)에너지 소비는 경제활동 회복으로 4.5% 증가하여 305.3백만 toe를 기록
국내외 경기가 빠르게 회복됨에 따라 수출 및 내수가 증가하고 제조업 및 서비스업 생산활동이 증가하여 총에너지 소비도 2011년(4.9%)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함
에너지원별로 살펴보면, 원자력을 제외한 대부분의 에너지원이 증가한 가운데, 석유와 가스가 에너지 소비 증가를 주도함. 석유 소비는 수송 부문에서 코로나19의 여파가 지속되며 소비 증가가 정체되었으나 산업 부문에서 경기 회복 및 석유화학 설비 증설 효과로 인해 원료용을 중심으로 증가하여 6.9% 증가함. 석탄 소비는 산업 부문에서 양호하게 증가하였으나, 발전용에서 감소하여 전년 수준을 유지함. 천연가스 소비는 발전용이 전기 소비 증가와 기저 발전량 감소 등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도시가스 제조용도 양호하게 증가하여 전년 대비 8.7% 증가함. 원자력 발전은 설비용량의 변화가 없는 가운데 원전 가동률이 소폭 하락하여 1.4% 감소하였고, 신재생·기타에너지 소비는 정부의 신재생 발전 설비 보급 정책 등에 힘입어 5.8% 증가함. 한편, 전기 소비는 산업용이 생산활동 증가로 빠르게 증가하고, 건물용이 연초 한파 및 여름철 냉방 수요 증가와 서비스업 경기 회복 등으로 양호하게 증가하여 4.7% 증가함
2021년 최종 소비는 수송 부문에서 정체되었으나 소비 비중이 높은 산업 부문에서 급증하여 5.4% 증가
산업 부문 에너지 소비는 국내외 경기 회복으로 내수 및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에너지다소비 업종을 중심으로 제조업 생산활동이 증가하여 7.3% 증가함.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초화학물질, 반도체, 자동차, 철강 생산지수가 각각 6.7%, 29.4%, 4.5%, 5.8% 상승하였고, 이에 따라 석유화학, 조립금속(반도체, 자동차 등), 1차금속(철강) 의 에너지 소비가 각각 10.8%, 7.8%, 2.2% 증가함
수송 부문 에너지 소비는 도로 부문에서 1.4% 증가한 반면, 나머지 부문에서 감소하여 0.9% 증가에 그침. 도로 부문에서는 휘발유와 경유 소비가 각각 4.7%, 1.2% 증가였으나 LPG 소비는 3.4% 감소하였음. 항공 부문에서는 전년(-48.2%)에 비해 에너지 소비 감소세가 대폭 완화되었으나 여전히 국가간 이동이 제한되어 4% 가까이 감소함
건물 부문 소비는 연초 한파와 여름철 냉방수요 증가, 서비스업 생산 활동 증가 등으로 인해 가정 부문과 상업 부문이 모두 증가하여 전년 대비 3.8% 증가함
에너지 수요 전망
2022년 총에너지 소비는 전년 대비 2.9% 증가하여 314.0백만 toe에 도달할 전망
총에너지 소비는 코로나19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2년 연속 증가하여 2022년에는 지난 에너지 소비 정점인 2018년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됨
총에너지 소비 증가율이 경제성장률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어 에너지원단위 (toe/백만원)는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됨
원자력, 석유, 신재생이 에너지 수요 증가를 주도하겠으나 가스는 발전용을 중심으로 감소할 전망
석유 수요는 최근 국제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이후 경제회복과 석유화학 설비 증설로 인한 원료용 수요 증가 등으로 3%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석탄 수요는 산업 부문에서 최근 공급망 위기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정체되겠으나 발전 부문에서 최근의 천연가스 가격 급등으로 석탄 발전 제약이 소폭 완화되어 반등할 전망임
원자력 발전은 전년 대비 높은 원전 이용률과 신규 설비 진입 등의 효과로 발전량이 10% 이상 증가하며 총에너지 소비 증가를 주도할 전망임
천연가스는 유례없이 높은 국제 가격의 영향으로 발전용 수요가 감소하고, 도시가스 수요도 전년 수준에서 정체되어 전체 수요는 2% 중반으로 감소할 전망임
최종 소비 부문의 전기 수요는 2019~2020년 기온효과와 코로나19 등으로 감소한 이후 2년 연속 빠르게 회복하여 2022년에는 550TWh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최종 소비 부문 에너지 수요는 전년 대비 2.4% 증가한 240.3백만 toe를 기록할 전망
산업 부문에서는 양호한 경제성장과 함께 에너지 수요도 2% 중반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업종별로는 철강업에서 공급망 위기로 에너지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석유화학에서 설비 신증설을 기반으로 원료용 석유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며 산업 부문 에너지 소비 증가를 견인할 전망임
수송 부문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며 국내외 이동 수요가 일부 회복되고 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의 여파로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이 크게 상승하여 에너지 수요는 소폭 증가에 그칠 전망임. 2022년 2분기부터 확진자 수가 크게 줄어들며 국내외 모두 이동 수요가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유가 상승은 수송 부문 에너지 수요 증가를 제한할 전망임. 도로 부문 에너지 수요는 높은 가격의 영향으로 1% 정도 회복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임. 코로나19 기간 급감한 항공 부문 수요는 30% 정도 증가하겠으나 여전히 2019년 수요의 70%에 못미칠 전망임
건물 부문 에너지 수요는 기온효과와 코로나19 이후 서비스업 경기 회복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 초반 정도 증가할 전망임
주요 특징 및 시사점
에너지 공급망 위기
에너지 공급망 위기 속 전망 기간 국제 에너지 가격은 고공행진을 지속할 전망임. 코로나19 대유행으로부터 세계 경제가 회복을 시작한 2021년 하반기에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는데 이후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국제 유가는 100달러를 상회함. Refinitiv Eikon의 전문가 설문에 따르면 브렌트유 가격은 2022년 연평균 100달러를 상회하겠고 하반기부터 완만하게 하락을 시작하여 2024년 이후에야 배럴당 70달러 수준으로 안정화될 전망임. 천연가스와 석탄의 국제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급등한 후 일부 하락하기도 했으나,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의 불확실성 확대로 전년 대비 높은 가격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보임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에도 불구, 가격 효과에 따른 국내 에너지 최종 소비 감소폭은 제한적일 전망임. 국제가격 급등으로 국내 에너지 가격 인상 압력도 증대되겠으나, 정부의 물가안정 및 국민 부담을 고려한 정책 등으로 가격 인상폭이 제한되며 일반 소비자의 에너지 소비 감소폭은 크지 않을 전망임. 그러나 만약 최근의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이에 대한 대응 과정에서 각국의 긴축 정책이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경우 생산활동이 둔화되며 에너지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은 있음
폭염 시나리오
기상청에서는 올해 여름이 평년보다 무더울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하여, 폭염 시나리오를 가정할 경우, 여름철 전기 수요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분석할 필요가 있음
2018년과 같은 수준의 냉방도일을 가정하면 전기 수요 증가율은 기준 수요에 비해 0.6%p 상승할 전망임. 기준 시나리오에서 2022년 냉방도일은 전년 대비 5.2% 증가한 반면, 폭염 시나리오에서는 기상청 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2018년과 같은 냉방도일을 가정했는데, 이 경우 냉방도일은 106.3% 증가함. 기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가정 부문 전기 수요는 연간으로 5.0%, 3분기 12.5% 증가할 전망임. 상업 부문(공공 부문 포함) 전기 수요는 폭염 시나리오에서 연간 3.6%, 3분기에 5.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산업 부문에서는 기온 변화로 인한 전기 수요 변동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됨
에너지 공급망 위기 속 폭염이 발생할 경우, 에너지 안보를 위해 발전 연료 공급 확보가 관건임. 올 여름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폭염이 발생할 경우, 석탄과 천연가스 등 발전 연료에 대한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급증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현 에너지 공급망 위기를 악화시킬 것으로 판단됨. 본 전망의 기준 시나리오에서 3분기 가스 발전량은 36.0TWh로 전망되었으나 폭염 시나리오에서 전기 수요 증가율이 0.6%p 상승할 경우, 이보다 9.8% 증가한 39.5TWh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 화석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한 물가 상승 국면에도 불구하고, 발전 연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훨씬 중요한 문제라 판단됨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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