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기 에너지수요전망
연구·발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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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물2023년 에너지수요전망(2023 상반기호)
- 등록일2023/07/07
- 작성자 에너지수급전망연구팀
에너지 소비 동향
2022년 총(일차)에너지 소비는 제조업 생산활동 둔화로 전년 대비 0.4% 감소
상반기에는 코로나19 이후 광공업 생산활동 회복세가 이어져 에너지 소비도 증가했으나,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기 둔화가 본격화되며 광공업 생산활동이 감소하여 에너지 소비가 감소함
에너지원별로 살펴보면, 원자력과 신재생·기타 소비는 전년 대비 증가한 반면, 석탄, 석유, 가스 등 화석연료 소비는 감소함. 석탄 소비는 발전 부문에서 전력 계통 제약 등으로 감소하였고 산업 부문에서는 태풍으로 인한 철강 생산 차질로 원료탄을 중심으로 감소하여 전년 대비 5.0% 감소함. 석유 소비는 산업 부문에서 소비 비중이 높은 석유화학 원료용을 중심으로 감소하고 수송 부문에서도 도로 부문의 경유를 중심으로 감소하여 전년 대비 1.9% 감소함. 천연가스 소비는 최종소비 부문에서는 건물용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발전 부문에서 감소하여 전년 대비 1.1% 감소함. 원자력은 발전 설비 이용률 상승과 설비 용량 증가 등으로 발전량이 전년 대비 11.4% 증가하였고 신재생·기타는 최종소비 부문의 정체에도 불구 발전 부문을 중심으로 11.2% 증가함. 한편, 최종소비 부문의 전기 소비는 산업 부문에서 하반기를 중심으로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었으나 건물 부문에서 빠른 증가세를 유지하여 전년 대비 2.7% 증가함
2022년 에너지 최종 소비는 건물 부문에서 증가했으나 소비 비중이 높은 산업 부문에서 감소하여 1.1% 감소
산업 부문 에너지 소비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생산 활동 둔화와 태풍으로 인한 철강업 생산 차질 등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함. 에너지 소비 비중이 가장 높은 석유화학의 소비가 경기 둔화로 설비 가동률이 빠르게 하락하여 전년 대비 2.3% 감소했고, 철강업의 에너지 소비는 경기 둔화에 태풍 피해로 인한 생산 차질이 겹치며 7.4% 감소함
수송 부문에서는 4월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이동 수요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석유제품 가격으로 인해 도로 부문을 중심으로 에너지 소비가 0.6% 감소함. 2022년 연평균 수송용 휘발유, 경유, 부탄의 가격은 전년 대비 각각 14.0%, 32.4%, 16.1% 상승함
건물 부문에서는 냉·난방도일이 증가하여 에너지 소비 증가 요인으로 작용한 가운데, 서비스업 생산 활동도 대폭 증가하여 상업 부문을 중심으로 에너지 소비가 3.3% 증가함
에너지 수요 전망
2023년 총에너지 수요는 전년 대비 0.7% 감소한 299.8백만 toe 수준에 머물 전망
총에너지 소비는 코로나19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2021년 303.3백만 toe로 정점에 달했으나 이후 경제 성장 둔화 등의 영향으로 2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
전체 에너지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화석에너지인 석탄, 석유, 가스가 에너지 수요 감소를 주도하고 온실가스 무배출 에너지원인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는 오히려 증가하여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
GDP는 1.4% 증가하는 반면, 총에너지 소비는 감소하면서 에너지원단위(toe/백만원)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빠르게 개선(하락)될 것으로 예상됨
원자력과 신재생이 증가하는 반면 석탄, 석유, 가스 등 화석에너지가 수요 감소를 주도
석탄 수요는 산업 부문에서 철강업 생산이 정상화되며 전년 대비 증가하겠으나 전력계통 제약 등으로 발전 부문에서 감소하여 전년 대비 2.5% 감소할 전망임
석유 수요는 수송 부문에서 소폭 증가하겠으나 산업 부문에서 석유화학 원료용을 중심으로 감소하여 전년 대비 1.8% 감소할 전망임
천연가스 수요는 발전 부문에서 소폭 증가하겠으나 도시가스 수요가 건물 부문을 중심으로 감소하여 전년 대비 0.8% 감소할 전망임
원자력 발전은 신규 설비 진입과 원전 이용률 상승 등으로 발전량이 2.6% 증가하고 신재생·기타는 꾸준한 발전 설비 증설 등에 힘입어 10.3% 증가할 전망임
최종 소비 부문의 전기 수요는 상업용이 1% 이상 증가하겠으나 산업용은 정체, 가정용은 감소하여 전년 대비 0.5% 증가에 그칠 전망임
에너지 최종 소비는 수송 부문의 증가에도 불구 산업과 건물 부문에서 감소하여 전년 대비 0.9% 감소할 전망
산업 부문에서는 전반적 생산 활동이 둔화된 가운데 소비 비중이 높은 석유화학의 원료용 납사와 LPG 수요가 빠르게 감소하여 에너지 수요가 1.0% 감소할 전망임. 반면, 철강업에서는 작년 태풍 피해 설비의 복구 완료와 자동차와 조선 등 일부 철강 수요 산업의 생산 증가로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여 산업 부문 에너지 수요 감소를 제한할 전망임
수송 부문 에너지 수요는 국제 유가가 전년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국내 연료 가격이 안정되고 이동 수요도 증가하여 전년 대비 0.6% 증가할 전망임
건물 부문 에너지 수요는 에너지 요금 상승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과 냉·난방도일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
주요 특징 및 시사점
2023년 에너지 소비 감소에는 석유화학 원료용과 건물 부문의 소비 감소가 크게 영향
2023년 에너지 소비 감소에 대한 기여도가 가장 큰 부문은 산업 부문이며 업종별로는 소비 비중이 가장 큰 석유화학의 원료용 소비 감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침.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인 2021년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석유화학 제품 수요 증가로 국내 생산이 활발했으나 2022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경기 부진, 특히 중국의 수요 부진으로 생산이 감소함. 이에 따라 납사와 LPG 등 석유화학 원료용 소비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데, 최근 LPG 국제 가격이 폭등함에 따라 납사보다 LPG의 감소세가 클 것으로 전망됨. 하반기에는 석유화학 생산활동이 다소 회복되겠으나 상반기의 빠른 생산 감소로 2023년 연간 석유화학 원료용 수요는 3% 가까이 감소하며 전체 에너지 수요 감소를 주도할 전망임
건물 부문에서는 연초의 "난방비 대란"으로 인한 에너지 소비심리 위축과 가격 및 기온효과 등으로 에너지 소비가 큰 폭으로 감소하여 주요 에너지 수요 감소 요인으로 작용함. 지난 겨울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국내 요금이 오른 상황에서 12월의 난방도일이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올해 초 난방비 급등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됨. 난방비 대란이 사회적 이슈로 부상함에 따라 일반 가구와 소상공인들의 에너지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되었고 전기, 도시가스, 열에너지 등 대부분 에너지 요금이 전년 대비 상승하여 건물 부문 에너지 수요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임. 에너지 요금 외에도 건물 부문 에너지 소비의 가장 중요한 증감 요인인 냉·난방도일도 큰 폭으로 감소하여 건물 부문 에너지 수요 감소를 가속화할 전망임
또한, 발전 부문에서는 원자력과 신재생 발전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송전제약으로 인해 석탄 발전이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발전량이 2010년 이전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됨. 최근 발전 설비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나 송전 설비는 주민수용성 등의 문제로 준공이 지연되면서 동해안과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수도권 송전제약 문제가 확대됨. 신재생과 원자력 발전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러한 송전제약 문제는 발전 순위에서 신재생과 원자력의 후위에 있는 석탄 발전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임. 2023년의 송전 설비가 전년과 변함없는 상황을 고려하여 본 전망에서는 올해의 기저발전량(신재생 포함)이 작년과 유사한 상황을 유지한다는 가정하에 발전원별 발전량을 전망하였음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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